골프의 역사는 이미 로마시대에 깃털을 넣은 가죽 볼을 치는 ‘파가나카’라는 게임이 있었다고 하지만 현대 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15세기부터 크게 성행한 데서 유래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 뒤 1919년부터 영국에서 오픈골프토너먼트 대회, 영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등이 개최되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골프의 대중화에 크게 기억나는 장면은 90년대 후반 IMF 금융위기 시절 박세리 선수가 LPGA(미국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박세리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골프에 뛰어든 박세리키즈라는 세대도 등장하고 많은 국민들이 골프를 통해 위로받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창기 골프가 귀족스포츠로 여겨졌던 것은 산지가 대부분인 좁은 국토에서 골프장을 만들려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갔고 혹독한 겨울날씨를 견뎌야 하는 잔디관리 등등으로 비용이 만만찮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생겨난 것이 동네마다 커다란 그물망을 설치한 골프연습장과 IT 강국답게 전국 방방곡곡 스크린 골프장이 영업중입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을 들자면 오랫동안 마라톤만 해왔는데 골프라는 운동을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분명 장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중앙회에서 처음으로 K-뷰티 골프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골프대회 개최를 두고 일부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골프라는 운동이 대중화 되었지만 필드에 나가는 비용만을 보자면 그래도 다른 스포츠보다는 더 비용이 지출될 수 있기에 나온 말들 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중앙회가 경기도 어려운데 사치 귀족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는 비판은 어느 측면에서 반대를 위한 과한 반응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이미 미용계에도 골프를 즐기시는 미용인들이 다수이고, 화장품 관련 신문사가 골프대회를 개최한지는 20년도 넘었고 모 업체가 해외에서 주최하는 골프대회도 10여년 이상 개최된 바 있습니다.
다른 단체나 업체가 개최하면 아무 문제가 없고, 대회 주최가 미용사회 중앙회가 되면 골프가 귀족스포츠나 사치 스포츠라는 비난은 좀 억울하기도 합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회원들을 위한 자리이고 문화체육 활동일 뿐입니다. 중앙회와 관계된 업체분들을 초대해서 관계를 돈독히 하고 향후 중앙회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대회비용도 최대한 오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미용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골프라는 운동을 통해서 하루를 즐기시는 방향으로 맞추었습니다. 비용 또한 참여하시는 분들의 자부담 원칙에 저희 실무진은 푸짐한 선물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어떤 행사이든지 처음 행사가 가장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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