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을 되찾게 해준 미소금융
성 명 : 김 미 소(가명)
오늘도 동네 주민이 가게(미용실) 문밖에 서성인다.
지난밤, 늦게 잠이 들어서 제때 일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평소 보다 1시간이나 늦게 가게 문을 열게 되었다.
가게는 도시 외곽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350여 세대의 2개 단지로 구성된 소규모 아파트와 단독 주택이 혼재되어 있는 조용한 동네이다.
현 위치에서 가게를 운영하게 된 것에는 사연이 있다.
약 35여 년 전, 서울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미용실 종업원으로 10여 년을 종사해오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낳았다.
어렵게 모아둔 목돈으로 조그만 미용실을 개업했고, 20여 년간 홀로 가게를 운영하며 자녀 3명을 직접 키웠다.
당시 남편은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었으나, 많지 않은 남편 월급과 미용실 수입으로 학비, 학원비 등 충당하고 나면 생활비는 늘 부족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남편은 상의도 없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5톤 덤프트럭을 구입하여 경기도에서 덤프트럭 운행의 건설기계대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몇 년간은 예전의 중소기업에서 받던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어왔다.
건설 경기 활황에 따른 덤프트럭 운행 수입이 많아지자 욕심이 생긴 남편은 은행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아 덤프트럭을 1대 더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고용하여 2대의 덤프트럭을 운행하였고,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증가되었으나 우리 가정의 행복은 여기까지였다.
건설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자 덤프트럭 운송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수입이 줄어들자 대출금 등 고정비용 지출을 감당할 수 없어 2대의 덤프트럭을 처분할 수밖에 없었고, 처분 후 받은 돈으로 대출금을 전부 상환할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우리 가정에 불행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비록 박봉이었으나 성실하게 생활하던 남편은 가족 부양의 책임감이 느껴져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식당 운영, 1~3개월의 단기 「깔세」 계약에 의한 땡 처리 속옷 가게, 야채 가게 운영을 하는 등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자영업을 해 보았으나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가게를 접곤 하였다. 마지막엔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 건축 공사장 일용직 막노동을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 시절 남편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날이 반복되었기에 수년간 부부 싸움이 잦아졌으며,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였었다.
결국, 남편은 귀가하지 않고 바깥에서 지내는 날이 잦아지더니 어느덧 10여 년간 별거 상태가 되었고 가끔 전화로 안부만을 물어보는 상황이 되었다.
남편과의 별거로 인해 다툼이 없어지다 보니 정신적으로는 편하였으나 홀로 벌어서 세 자녀를 키워야 되기에 이를 악물고 밤늦게까지 미용실 가게를 운영하였고, 그때 제대로 쉬지 않고 가게에만 몰두하다 보니 건강이 악화됐다.
어느덧 3명의 자녀가 성인이 되어 각자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름 여유가 생김에 따라 여가 생활을 하고, 건강도 회복할 겸 서울을 떠나 비교적 조용한 지방에서 생활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어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한 후, 집 근처 가게를 임차하여 미용실을 개업하게 되었다.
임차 한 가게는 종전에도 미용실로 사용되었기에 큰 내부 수리 없이 미용실 운영이 가능하였고, 나 홀로 생활할 수 있는 벌이는 충분하였다.
어느 정도 수입이 유지되다 보니 약간의 인테리어 공사를 함으로써 가게 분위기를 밝게 하고, 동네 주민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수중에 모아 둔 자금이 없어서 가게 인근에 있는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보았다.
은행과 마을금고 등을 다니면서 대출 상담을 해 보았으나 필요한 규모의 대출이 어려웠으며, 높은 대출금리에 의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해 대출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인테리어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중 단골 고객의 소개로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을 알게 되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대전지점과의 전화상담을 통해 문자메시지로 온라인 접수 방법을 안내 받았고 휴대폰으로 온라인 대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온라인 대출 상담 접수 결과 미소금융 대출 적격자로 선정되었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대출 심사에 필요한 제출 서류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 받았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 준비가 되었음을 연락하였더니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대전지점 ○○○지점장이 가게를 방문하였고, 이튿날 대출 금액을 알려주었고 사흘이 되던 날 대출금이 예금통장에 송금되었다.
그간 대출 상담을 위해 잠시나마 가게 문을 닫고 은행과 마을금고 등을 방문하였는데, 미소금융은 전화, 인터넷으로 대출 상담이 가능하고 대출 신청도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직원이 가게를 방문하여 접수하게 되어 좋았다.
은행의 대출금리 보다 대출금리가 낮고, 고정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연체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주는 등 자영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우 좋은 대출상품이라고 느꼈다.
미소금융 대출금으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으며, 동네 주민을 위한 만남의 공간에는 자동 커피 기기도 비치하여 카페처럼 실내를 꾸미게 되었다.
미용실 인테리어 공사 이후에는 이른 아침부터 동네 주민이 가게를 방문하여 만남의 공간에서 담소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세상 사는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때로는 집에서 재배한 야채랑 과일을 가져와서 선물로 주고 간다.
주민과의 교류가 많아지자 자연스레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삶이 행복하고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끼고 있다.
지난 시절, 힘들고 생각하기 싫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면 이렇게 행복한 인생이 나에게 찾아올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매일매일 동네 주민과 얼굴을 마주하며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대전지점 ○○○지점장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